2009년 9월 21일 월요일

죽음과 광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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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이상해 역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고 나서 그저께부터 오늘 아침까지 읽은 책 입니다. 학기가 아직 시작 하지 않아 지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이런 장점이있네요. 여유롭게 독서 하나는 신나게 하고있습니다.

여튼, 책 자체의 평을 하자면, 그닥 흥미가 가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필자는 연금술사도 그리 재미있게 읽지 못했음) 분명 죽음과 광기에 대하여 제가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했다는 점은 참 좋았지만, 책 한권을 반나절이면 끝내는 제가 다른 책들을 뒤적뒤적 살피게 한 떨어지는 몰입도랄까요? 문장 자체의 표현이나 묘사는 괜찮았고, 원서(어쩌다보니 한번 뒤적이게 되었습니다)와의 번역본의 차이가 심하게 나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지만, 내용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는 이야기 랄까요?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평범한 일상에 어떠한 매너리즘을 느낀 24세 여성인 "베로니카"가 수면제를 통한 자살이 미수가 되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의사나 간호사, 다른 환자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의식을 통한 죽음과 광기에 대한 각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에 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베로니카의 담당의사인 이고르 박사와 살기로 결심한(또는 죽지 못한) 베로니카등 몇몇 인물들로 인하여 이야기에 작은 반전이 있긴 하나, 먼저 말했든 죽음과 광기에 대한 새로운, 어찌보면 식상한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움이 아니었더라면,

"미치다"라는 개념을 기존의 "미치다"의 개념과 다르게 이해시킨 점, 이 책에서 말하는 "미치다"라는 개념이 인간의 진정한 행복과 직결된다는 점, "죽음"에 대한 자각은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삶"에 대한 열망과 사랑을 심어준다는 것등 지루한 스토리 라인에서 꽤나 사실적인 인물과 묘사를 통해 파울로 코엘료는 제가 알고있었지만 모르는 그 무언가를 자각시켜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리뷰들을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칭찬하시고 어떠한 새로운 철학을 찾아 냈다는 식의 리뷰가 많이 있어, 엄청나게 기대를 했었지만, 기대가 과했던 탓이었을까요? 그 기대 한 만큼 실망이 큰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서 약간은 신선한 충격을 준 책이기도 하기에, 혹 저와 같이 평범한 일상속에서 약간의 충격을 맛보시기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 나는 좀더 미친 짓을 했어야만 했어."

하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그녀에게도 깨달음은 너무 늦게 찾아왔다

p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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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검색엔진에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라고 쳐 보니, 영화가 있네요. 한번 보고 책과의 내용을 비교하며 리뷰를 해 보아야 겠습니다.

ps. 이 리뷰는 정말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양해해주세요. T.T

ps. 책정보 출처(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2298)


댓글 2개:

  1. 맞아요. 코엘료의 글에는 뭔지 모르지만 싱거운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영성이라든가 하는 것과는 엄청나게 괴리가 있는 작가라는 느낌은 석연하지는 않지만, 연금술사와 오 자히르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더군요.



    오히려 그의 글을 읽으면 집 안에 풀장이 있고 그 풀장 안에 비키니를 입은 늘씬한 여자들이 물놀이를 하는데, 셔츠의 팔을 걷어올린 채 비치파라솔 옆의 테이블에 앉아 샴페인을 마시며, 저 속물적인 것들! 하고 말하는 속물성이 엿보이는 것은 왠일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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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인 - 2009/09/23 08:07
    샴페인을 마시며, 저 속물적은 것들! ㅎㅎㅎ 비유가 재미있네요. 속물성이라 저도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저만 그것을 느낀것이 아닌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누추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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