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책 개미, 드림워크사의 개미, 그리고 픽사의 벅스라이프
개미에 관한 책과 영화는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섯권짜리 "개미"라는 책도 있고, 드림워크사에서 "개미"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영화의 주인공도 개미입니다. 이 열심히 일하는 개미, 거대한 사회를 이루는 개미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이자, 근면성실한 존재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는 성경구절이 있을정도로, 개미란 작고 큰 존재입니다. 이렇게 묵묵히, 열심히 일만하는 개미를 의인화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싶었을까요? 오늘의 영화는 [벅스라이프]입니다.
잠깐.. 토이스토리 2는?
여기서 잠깐! 몬스터 주식회사 전의 영화는 토이스토리2 인데(벅스라이프는 1998년, 토이스토리 2는 1999년입니다) 왜 벅스라이프의 포스팅이 올라왔냐고 의문을 가지실까봐 잠시 영화평밖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본 포스팅 대신 토이스토리 2가 나왔어야 했습니다만, 토이스토리 1을 리뷰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이스토리 2를 리뷰해 버리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여행을 가 있는 동안 많은 고민을 거듭한끝에 토이스토리 2를 토이스토리 1과 같이, 또는 토이스토리 1을 리뷰한 바로 다음포스팅에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토이스토리는 Pixar의 간판급 또는 레전드급인 애니메이션이기에 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토이스토리 2 리뷰를 기다리신 분들이 계신다면(계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큽니다만) 양해를 구합니다.
주요 인물 소개.
왼쪽부터, 플릭, 아타, 닷, 하퍼
플릭(Flick)
엉뚱한 발명가, 하라는 일보다,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발명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해 많은 개미들의 미움을 사는 인물입니다. 추수때마다 오는 메뚜기를 막기위하여 벌레들의 도시에 가서 서커스단을 용병으로 착각해서 데려오는 인물입니다. 개미는 약하기만 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개미들에게 일깨워준 인물입니다.
엉뚱한 발명가, 하라는 일보다,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발명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해 많은 개미들의 미움을 사는 인물입니다. 추수때마다 오는 메뚜기를 막기위하여 벌레들의 도시에 가서 서커스단을 용병으로 착각해서 데려오는 인물입니다. 개미는 약하기만 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개미들에게 일깨워준 인물입니다.
아타(Atta)
히로인입니다. 개미왕국의 공주이며,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있는 인물로 마지막에는 여왕으로 즉위합니다. 또한 나중에는 플릭과 사랑에 빠집니다. 메뚜기때문에 많은 걱정을 합니다.
닷(Dot)
공주 아타의 동생이며 플릭의 유일무이한 팬입니다. 날지못한다는 컴플렉스가 있지만, 플릭에게 용기를 얻어 날게되며, 블루베리 소년단을 만듭니다.
하퍼(Hopper)
픽사의 악당들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메뚜기때의 대장이며, 개미들이 추수한 곡식을 뜯어내는 악당입니다.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플릭이 결정적인 서커스단을 용병으로 착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서커스단 식구들 :
사마귀 메니(Manny), 나비 집시모스(Gypsy Moth), 애벌레 하임리히(Heimlich), 무당벌레 프랜시스(Francis), 대벌레 슬림(Slim), 거미 로지(Rosie), 딱정벌레 딤(Dim), 쌍둥이 콩벌래 턱(Tuck)과 롤(Roll)까지 다양한 벌레들이 제각각의 성격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개미 vs 메뚜기
영화에서 개미는 한없이 약하고, 메뚜기에게 곡물을 바쳐야하는 불쌍한 존재로 나옵니다. 우리의 고정관념과 같이, 묵묵히 아무생각없이 일만하는 그저 평범한 존재입니다. 하루종일 일만하며, 그들의 가능성은 생각지 않고 꿈은 접어놓고 그저 살아가기 바쁜 대부분의 "우리"라는 인간과 비슷한 종족입니다.
플릭이라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한 사람에 의해 바뀌기는 하지만, 한심하기 짝이없는 종족으로 보입니다.
메뚜기는 개미에게 곡물을 빼앗는 악당으로 나옵니다. 동화속의 메뚜기(베짱이)는 일을 하지않고 여름내내 노래를 부르다가 겨울에 굶어죽는 반면, 매우 현실적으로 열심히 일한 개미들을 힘으로 짓누르는 존재입니다. 개미가 모은 모든 것들을 無로 돌려버리는, 우리 "사회"와 또는 "권력있는 자"와 비슷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플릭이 메뚜기가 곡물을 빼앗는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을 알고 그를 힘으로 누르는, 하지만 은근히 "대중"이라는 개미를 속으로는 두려워하는 하퍼를 보고있자면, 한국의 "그"가 생각납니다.
개미가 한없이 약하기만 한 존재일까...


다른 개미들 처럼 평범하게 일을 하라는 다른 개미들.
평범하게 사회에 수긍하는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평범하게 사회에 수긍하는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우리 개미는 메뚜기와 싸우지 않아! 저들이 대신 싸울거야!
싸우는 법을 잃고 누군가 싸울사람을 찾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기 있지 않은지..
영화는 단지 악인은 지고 선인은 승리한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영화에서의 개미는 평범하기만 한, 싸우는 법을 잃어버린 존재리고 혼란안에서 억지로 균형을 찾은 종족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플릭의 한마디에 극적으로 그들이 가진 힘을 알게되고 메뚜기를 쫒아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친구와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재밌기만 한 애니메아션이었지만, 지금와서 다시보니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하퍼에게 반항해 신나게 맞은 후,
Ants not server Grasshoppers!(개미는 메뚜기를 섬기지 않아!)
Ants not server Grasshoppers!(개미는 메뚜기를 섬기지 않아!)
개미는 한없이 약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로 의인화된 개미가 주장한 것입니다. 무턱대고 싸우는것은 좋지않지만, 너무 수긍만하는 삶은 아무런 발전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역사와 발전은 "우리"라는 "개미"들의 세상에 대한, 힘에 대한, 현실에 대한 수긍하지 않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상황에 아무런 생각없이 수긍하고 있지 않고 있지 않은가요? 또는 변함이란 존재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요?
What's with the Rock?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서..
플릭은 작은 여왕개미인 닷에게 돌을 건내주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돌을 씨앗이라고 가정했을때 씨앗속에는 나무가 들어있다는 꽤나 식상한 교훈을 들이댑니다. 하지만 그 식상한 교훈은 변함없이 묵묵히 있는 우리에게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껍질을 깨고나와 메뚜기라는 세상의 힘을 이기라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또 실패작을..?
벅스라이프의 주인공인 플릭은 "발명가"입니다. 발명가는 우리가 가진것에 대해 만족을 가지기 보다는만을 가져 발전을 이루는 것이 그들의 일입니다. 우리의 삶에 너무 만족이 없는 것도 잘못 된 일이지만서도 우리도 플릭과 같이, 수긍만 하는 삶이 아닌 더 나은 것을 바라는, 행복을 부르는 엉뚱한 발명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변화의 힘, 가능성의 힘을 가르쳐 주는 영화 [벅스라이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