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What's with the Rock? : 벅스라이프(Bug's life)

개미
책 개미, 드림워크사의 개미, 그리고 픽사의 벅스라이프

개미에 관한 책과 영화는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섯권짜리 "개미"라는 책도 있고, 드림워크사에서 "개미"라는 영화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할 영화의 주인공도 개미입니다. 이 열심히 일하는 개미, 거대한 사회를 이루는 개미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이자, 근면성실한 존재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는 성경구절이 있을정도로, 개미란 작고 큰 존재입니다. 이렇게 묵묵히, 열심히 일만하는 개미를 의인화해서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싶었을까요? 오늘의 영화는 [벅스라이프]입니다.

잠깐.. 토이스토리 2는? 


여기서 잠깐! 몬스터 주식회사 전의 영화는 토이스토리2 인데(벅스라이프는 1998년, 토이스토리 2는 1999년입니다) 왜 벅스라이프의 포스팅이 올라왔냐고 의문을 가지실까봐 잠시 영화평밖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원래 본 포스팅 대신 토이스토리 2가 나왔어야 했습니다만, 토이스토리 1을 리뷰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이스토리 2를 리뷰해 버리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여행을 가 있는 동안 많은 고민을 거듭한끝에 토이스토리 2를 토이스토리 1과 같이, 또는 토이스토리 1을 리뷰한 바로 다음포스팅에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토이스토리는 Pixar의 간판급 또는 레전드급인 애니메이션이기에 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토이스토리 2 리뷰를 기다리신 분들이 계신다면(계시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큽니다만) 양해를 구합니다.

주요 인물 소개.

왼쪽부터, 플릭, 아타, 닷, 하퍼

플릭(Flick)
엉뚱한 발명가, 하라는 일보다,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발명을 하지만 번번히 실패해 많은 개미들의 미움을 사는 인물입니다. 추수때마다 오는 메뚜기를 막기위하여 벌레들의 도시에 가서 서커스단을 용병으로 착각해서 데려오는 인물입니다. 개미는 약하기만 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개미들에게 일깨워준 인물입니다.
아타(Atta) 
히로인입니다. 개미왕국의 공주이며,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있는 인물로 마지막에는 여왕으로 즉위합니다. 또한 나중에는 플릭과 사랑에 빠집니다. 메뚜기때문에 많은 걱정을 합니다.
닷(Dot)
공주 아타의 동생이며 플릭의 유일무이한 팬입니다. 날지못한다는 컴플렉스가 있지만, 플릭에게 용기를 얻어 날게되며, 블루베리 소년단을 만듭니다.
하퍼(Hopper)
픽사의 악당들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 메뚜기때의 대장이며, 개미들이 추수한 곡식을 뜯어내는 악당입니다.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플릭이 결정적인 서커스단을 용병으로 착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서커스단 식구들 :
사마귀 메니(Manny), 나비 집시모스(Gypsy Moth), 애벌레 하임리히(Heimlich), 무당벌레 프랜시스(Francis), 대벌레 슬림(Slim), 거미 로지(Rosie), 딱정벌레 딤(Dim), 쌍둥이 콩벌래 턱(Tuck)과 롤(Roll)까지 다양한 벌레들이 제각각의 성격을 가지고 등장합니다.

개미 vs 메뚜기


영화에서 개미는 한없이 약하고, 메뚜기에게 곡물을 바쳐야하는 불쌍한 존재로 나옵니다. 우리의 고정관념과 같이, 묵묵히 아무생각없이 일만하는 그저 평범한 존재입니다. 하루종일 일만하며, 그들의 가능성은 생각지 않고 꿈은 접어놓고 그저 살아가기 바쁜 대부분의 "우리"라는 인간과 비슷한 종족입니다.  
플릭이라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한 사람에 의해 바뀌기는 하지만, 한심하기 짝이없는 종족으로 보입니다.

한 마리 개미가 반항하는 것을 놓아두면 결국 모두다 반항을 하게 된다!

메뚜기는 개미에게 곡물을 빼앗는 악당으로 나옵니다. 동화속의 메뚜기(베짱이)는 일을 하지않고 여름내내 노래를 부르다가 겨울에 굶어죽는 반면, 매우 현실적으로 열심히 일한 개미들을 힘으로 짓누르는 존재입니다. 개미가 모은 모든 것들을 無로 돌려버리는, 우리 "사회"와 또는 "권력있는 자"와 비슷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플릭이 메뚜기가 곡물을 빼앗는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을 알고 그를 힘으로 누르는, 하지만 은근히 "대중"이라는 개미를 속으로는 두려워하는 하퍼를 보고있자면, 한국의 "그"가 생각납니다.

개미가 한없이 약하기만 한 존재일까...

다른 개미들 처럼 평범하게 일을 하라는 다른 개미들.
평범하게 사회에 수긍하는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일까.

우리 개미는 메뚜기와 싸우지 않아! 저들이 대신 싸울거야!
싸우는 법을 잃고 누군가 싸울사람을 찾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하기 있지 않은지..

영화는 단지 악인은 지고 선인은 승리한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영화에서의 개미는 평범하기만 한, 싸우는 법을 잃어버린 존재리고 혼란안에서 억지로 균형을 찾은 종족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플릭의 한마디에 극적으로 그들이 가진 힘을 알게되고 메뚜기를 쫒아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친구와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재밌기만 한 애니메아션이었지만, 지금와서 다시보니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하퍼에게 반항해 신나게 맞은 후,
Ants not server Grasshoppers!(개미는 메뚜기를 섬기지 않아!)


개미는 한없이 약하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로 의인화된 개미가 주장한 것입니다. 무턱대고 싸우는것은 좋지않지만, 너무 수긍만하는 삶은 아무런 발전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역사와 발전은 "우리"라는 "개미"들의 세상에 대한, 힘에 대한, 현실에 대한 수긍하지 않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상황에 아무런 생각없이 수긍하고 있지 않고 있지 않은가요? 또는 변함이란 존재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은가요?

What's with the Rock?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서..


플릭은 작은 여왕개미인 닷에게 돌을 건내주며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돌을 씨앗이라고 가정했을때 씨앗속에는 나무가 들어있다는 꽤나 식상한 교훈을 들이댑니다. 하지만 그 식상한 교훈은 변함없이 묵묵히 있는 우리에게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껍질을 깨고나와 메뚜기라는 세상의 힘을 이기라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또 실패작을..?

벅스라이프의 주인공인 플릭은 "발명가"입니다. 발명가는 우리가 가진것에 대해 만족을 가지기 보다는만을 가져 발전을 이루는 것이 그들의 일입니다. 우리의 삶에 너무 만족이 없는 것도 잘못 된 일이지만서도 우리도 플릭과 같이, 수긍만 하는 삶이 아닌 더 나은 것을 바라는, 행복을 부르는 엉뚱한 발명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변화의 힘, 가능성의 힘을 가르쳐 주는 영화 [벅스라이프] 였습니다.

2009년 11월 27일 금요일

오늘은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가장 큰 명절중 하나로,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입니다. 메이플라워호를 통해 아메리카대륙으로 이주한 프로테스탄트(청교도)들이 처음으루 수확한 곡식을 하나님께바쳐 감사한 일에서 비롯된 명절입니다. 그냥 큰 명절이라 "엄청나게 먹어도 되는 날" 정도로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그, "엄청나게 먹어 되는 날"을 맞아, 정말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약 한시간 간격을 두고, 친한 가족집과 친척집을 돌아다니며(선배와 함께), 세번의 추수감사절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약 두어달간 뺀 살이 한꺼번에 다시찌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습니다.

세번의 추수감사절 식사

Foster City -> Sam Mateo -> Millbrea

세번의 추수감사절식사를 세군데 전부 다른 도시에서 했습니다. 첫번째 식사의 시작이 12시였고, 마지막 세번째 식사는 5시에 끝이났습니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데 걸린시간은 약 15분간격이었고, 첫번째와 두번쨰 식사후 쉬는시간은 평균 30분정도였으므로, 식사와 식사사이에 45분간격의 소화시간이있었다는것을 빼고는, 계속 "먹기만" 했습니다.

Foster City에서의 식사

무공해 채소와 무공해 새우와 연어의 만남.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저 빵같은 것, 정확한 명칭은 생각이 안나지만(곧 알아내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정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연어와 곁들인 망고살사와 손가락만한(제 손가락은 무척큽니다)칵테일새우가 오늘 먹은 세번의 식사중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들이 아닐까합니다.

San Mateo에서의 식사

포크찹이 들어가긴했지만, 가장 전통적인 추수감사절음식입니다. 칠면조, 감자 으깬것, 고구마 으깬것등 추수감사절!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포크찹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항상 언젠가는 "왕고기 한 번 뜯어보고싶다"라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것이 오늘에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육즙이 풍부하고, 질기지 않은 포크찹이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습니다.

Millbrea에서의 식사

마지막으로 먹은 전통적인 추수감사절음식과 한국음식 그리고 여러가지가 포함된 만찬이었습니다. 칠면조와 햄은 물론, 떡볶기, 훈제연어, 파스타에 캘리포니아롤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음식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전부 다 맛보았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레몬에 곁들인 연어와, 간이 제대로 밴 햄, 그리고 따뜻한 칠면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12:37분 오전, 아직까지 뱃속에 음식들이 꽉차 허리를 펴지못할정도입니다. 너무나도 맛있었고, 선배의 가족들과 친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느끼고있습니다. Thanks and giving, 감사하고줄수있는, 추수감사절을 제대로 느끼고있습니다. 내일은 휴일의 마지막날로, 이곳저곳을 보러다닐 예정입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수감사절 방학!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추수감사절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 목,금,토,일 이렇게 4일을 쉬어야하지만, 저는 화요일 수업이 끝나자마자,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 선배가 살고있는 Northern California로 약 8시간의 운전을 통하여 왔습니다. 참고로 제가 살고있는 곳은 리버사이드, 그러니까 캘리포니아 남부이며, 선배의 집은 산 메테오, 샌프란시스코에서 30분가량 떨어진 캘리포니아 북부입니다.

비록 운전을 하지는 않았지만... 운전자뿐 아니라 동행인도 지겨워서 미치고 팔짝 뛸 거리..

캘리포니아 남부는, 특히 제가 살고있는 리버사이드근처는 사막기후인데비하여, 이곳은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날씨도 춥고, 공기도 맑고, 낙엽도 보이고 정말 최고입니다! :)

이 동네에 구글과 야후와 페이스북등이 있습니다만, 시간관계상 가 볼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글같은경우는 시간이 된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 부득이하게 픽사영화리뷰는 못 올리겠지만, 이곳에서 겪을 일들을 사진과 함께 조금씩 다루어보도록하겠습니다. :)

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At least we had some laughs!: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 Inc.)

몬스터, 괴물..

일본의 오리지널 고지라, 한국영화 괴물, 그리고 D-War까지.. 괴물을 소재로한 영화는 재미가 있던 없던간에 질리게도 많습니다.

괴물, 명사로써 괴상한 물체를 이르는 말 입니다. 아주 예전부터 괴물을 소재로한 소설, 만화, 영화는 정말 흔하디 흔해 지겨울 정도입니다. 파워레인져, 울트라맨과 같은 특촬물에서 항상 악역은 괴물이 차지하고 있고, 고질라 시리즈는 대부분 고질라라는 악역 괴물이 주인공이며, 영화 괴물에서도 괴물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단지 생김새가 괴상하다고 하여 악역만을 맡는 괴물들.. 그리고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고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인간을 몬스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실재하지 않는 괴물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았을 때, 우리는 괴물은 사회성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무섭기만한 존재라는 고정된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를 보신다면 그러한 고정관념을 무참히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1년 픽사의 네번째 작품! [몬스터 주식회사]입니다.

주요인물들..


왼쪽부터 제임스 "설리" 설리반, 마이크 와조스키, 부, 랜달, 워터누즈

설리,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아이들을 겁을 주고 비명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최고실력자입니다. 약간 고지식하고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부"를 통하여 웃음을 통한 에너지가 비명을 통한 에너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게되며, "부"를 인간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하여 많은 모험을 하고, 와 많은 교감을 합니다.
마이크,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입니다. 설리와 같은 집에서 살고있으며, 유쾌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겁주기 선수라는 직업을 가진 설리의 조수로 한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설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 실제이름은 메리입니다만, 설리가 "부"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몬스터의 세계와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벽장을 통하여 아무것도 모른채 몬스터의 세계로 온 꼬마 여자아이. 설리와 마이크에게 많은 트러블을 안겨주지만, 소중한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랜달, 몬스터 주식회사의 2인자. 1인자인 설리를 깎아 내리기위하여, 사장인 워터누즈와 짜고 비명을 짜내는 기계를 만들어 냅니다.
워터누즈, 몬스터주식회사의 사장, 랜달과 함께 비명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번영을 위하여 아이를 유괴한다는 음모를 가진 인물입니다. "부"와 함께있는 설리와 마이크를 히말라야로 쫒아내지만, 결국 음모가 밝혀져 사장자리에서 쫒겨납니다.

공포, 그리고 웃음..


어디서 많이 본듯한 겁주기 선수들의 슬로우모션입장.


어찌보면 정말 아무것도 숨은 내용이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많은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된 주제인 비명에너지와 웃음에너지에 관해서는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쭉쭉 올라가는 비명에너지. 인간의 비명은 그들의 "에너지"

여기 나오는 몬스터들은 "우리"라는 인간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자원을 가지고 문명을 발전시키고, 한 곳에 밀집에서 살아가는 사회적인 생물, 픽사는 이 비명에너지라는 자원을 사용하는 괴물들을 우리 인간으로 묘사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비명 에너지를 우리 인간의 공포와 분노, 그리고 현대인들이 가장많이 겪고있는 우울함을 표현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매일 똑같은 회사나 학교에서 똑같은 생각을 하며 일에 매달려 웃음을 잃어버리고 우울함에 시달리며, "어쩔수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그런 "우울함"과 더불어 살고있습니다.

최고 웃기기 선수가 되어 자만한 마이크에게 설리가:
웃음 에너지는 비명에너지보다 10배나 좋다구!

영화에서는 이 비명에너지가 우울함에 "부"라는 존재를 통하여 알게된 웃음과 행복함의 에너지보다 효율성이 낮다는 이야기를 하며, 결국 몬스터 주식회사의 겁주기 선수들은, 웃기기 선수가 되어 아이들의 웃음을 모아, 그 웃음 에너지를 통하여 사회를 이루어 나갑니다.

독창적인 설정, 그리고 감동


몬스터의 세계라고 해서 꼭 어두침침하고 우울하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사회와 비슷한 그들의 사회

괴물이라는 소재는 매우매우 식상하지만, 그 못생기고 무서운 괴물들이 사회를 이루며, 그곳의 괴물이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무서운 괴물들이 본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리고 우리 인간과 같은 문화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설정덕분인지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마이크 와조스키가 터뜨려주는 따뜻한 유머와 고지식한 설리, 순수한 부가 만들어 나가는 모험과 감동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래픽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 픽사에 의하면, 설리하나를 디자인 하는데 2,320,413대의 컴퓨터가 사용되었다고합니다! 대단합니다! 픽사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

At least we had some laughs! right? 한 번 시원하게 웃어봅시다!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의 순수한 웃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진정한 "웃음"과 "행복함"을 잃어버렸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코메디쇼나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우울한 유머를 보면서 킥킥대며 웃지만, 대부분의 시간의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함을 느낍니다. 분명히 초등학교, 또는 입학 전까지만 해도, 영화속 "부"와 같이 "귀엽지는 않지만" 순수하고 신나게 웃으며 뛰어다녔는데, 사회의 우울함을 깨닫고, 살아남기 위하여, 나 자신마저 사회와 같이 우울한 사람이 되지 않았나 또는 되고있지 않은가 하는 물음을 넌지시 자신에게 던져봅니다.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일은 우울한 상태에서 하는 일보다 효율성이 좋다고 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웃을 수는 없지만, 가끔은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빙그레 웃음을 짓고, 그 웃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저와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ps. 몬스터주식회사2가 나온다는 소식이있는데.. 디즈니는 좀 참아주었으면....
**ps. 이제 영화 세개가 남았네요.. 포스팅이 늦어 죄송합니다. 프로젝트와 중간고사가 있었습니다. 다시 열심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Keep Swimming! :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물고기

맛있는 스시..

생각만 해도 입에서 군침이 도는, 해산물. 싱싱한 회, 초밥, 그리고 갓 구운 생선구이와 얼큰한 매운탕에, 쫄깃쫄깃한 조개구이, 고급스러운 랍스타와 시원한 칵테일 새우까지. 해산물, 생선하면 떠오르는 건 역시 "음식"입니다. 특히 어렸을 적에는 민물고기든, 바다물고기든, 껍질이 있던 없던, 생선들, 또는 해양생물들 하면 지금보다 더더욱 음식이라는 관념만이 있었고, 그리고 먹지 못하는 물고기, 열대어들은 생긴것에 색깔까지 이상하여 징그럽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오늘 함께하실 영화는, 화려한 색깔의 징그러운 열대어들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해주었고, 물고기는 항상 음식일 필요는 없다는 당시의 관념에 꽤나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해준 픽사의 2003년 개봉작, 영화 [니모를 찾아서]입니다.

주요 인물..(물고기) 설명

오른쪽부터, 말린, 도리, 그리고 니모입니다.

먼저, 간다히 주요인물에대하여 설명을 하겠습니다. 니모를 찾아서에는 딱 세 인물정도가 주요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니모, 니모의 아빠 말린, 그리고 니모를 찾아 떠나는 말린의 옆에서 든든한 서포트를 해주는 도리입니다.

먼저 말린, 아내인 코랄을 곰치의 습격으로 잃은, 약간 소인배같은 니모의 아버지입니다. 한쪽 지느러미가 짧은 니모를 과보호하는 인물로, 과거의 충격때문인지, 광대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웃기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나중에 니모를 다시 되찾고 돌아온 후, 다시 자신감있게 조크를 던질 수 있고, 니모를 더이상 과잉보호하기보다는 자식의 가능성을 더 키워주는 인물로 변화합니다.
도리, 약간 모자란, 단기기억상실증이 있는 파란색 물고기입니다. 유일하게 니모를 태운 보트를 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말린과 함께 도리를 찾는 여행을 합니다. 말린에게 정신적으로도 그 밖에 여러가지로 의지가 되는 인물입니다.
니모, 곰치의 습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알에서 부화한 말린과 코랄의 자식입니다. 한쪽지느러미가 불편한 물고기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약간 수영능력이 부족하며, 그것에 대하여 약간의 컴플렉스가 있는 듯 합니다. 치과의사에게 잡혀가 어항속에 갇혔을 때, 그곳에서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고, 변기통을 통하여 어항을 끝내 탈출하게 됩니다.

말린 vs 도리

마치 필자가 조크를 날릴때의 친구들의 얼굴을 보는것과 비슷하다.

니모를 찾는 여행에서, 말린과 도리는 많은 것을 얻습니다.
방금 전 인물 설명에도 말했듯이 아내를 잃은 말린은 하나뿐인 아들인 니모를 잃지 않기위해 노심초사 하는, 그리고 아들을 매우 사랑하는 전형적인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과 같습니다. 약간 사랑하는 방식이 "과잉보호"라는, 아들에게 충분히 상처를 주고도 남을만한 어찌보면 매우 잘못된 모습입니다. 또한 인크레더블의 인크레더블처럼 혼자 일하기를 원하는 모습마저 보여줍니다.

도리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시드니에 가는 방향을 알게된다.

약간 바보스러운 도리는 얼떨결에 말린과 함께 니모를 찾는 여행을 하게됩니다. 단기기억상실증을 가진 그녀가 니모가 갇혀있는 집의 주소를 잊지 않으려 반복하는 모습과 포기하려는 말린에게 희망을 주는, 꽤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기기억상실증을 가진 그녀에게서 끝없이 자신의 "집"을 찾는 모습과 그리고 말린이라는 "집"을 찾았을때 잃지않기 위하여 발버둥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P. Sherman, 42 Wallaby Way, Sydney....

마지막에 말린이 니모가 죽었다고 믿고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었지만,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약간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도리가 니모를 찾고, 필사적으로 잃지 않기 위하여, 말린에게 니모를 찾아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떠한 것이 옳은 것인지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고기라는 평범한 소재로...

뻔한 스토리입니다. 평범한 소재에 걸맞은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범한 소재와 평범한이야기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바꾸어버리는것이 픽사의 능력이 아닌가 합니다. 어떻게보면 엄청나게 평범해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인물들의 성격과 표정, 그리고 행동거지는, 그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물고기와 친구가 되기위하여 3주간 해초만 먹은 상어 "브루스" 금연모임을 연상시킨다.

예를 들어 물고기 친구들을 만들기 위하여 채식을 하고 친구들과 모임을 만든 상어가 엄청나게 특별하고 우습게 보일수도 있지만, 금연과 알콜중독을 이겨내기 위하여 한 곳에 모여 빙 둘러앉아 서로의 발전점을 찾아나가는 모습처럼 우리 일상에서 볼수있는 아주 "평범한" 것들입니다. 니모를 찾아서라는 물고기라는 주제를 가진 영화를 통하여, 평범함을 그대로 담아내어 특별하게 표현해내는 픽사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Keep Swimming! 한쪽 지느러미가 짧은 우리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한쪽의 짧은 지느러미는 변명에 불과하다.

말린 보다는 도리에게 배워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이미 위에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니모가 한쪽 지느러미가 짧은 것, 그것은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 해 봅니다. 짧은 지느러미라는 이름을 가진 "환경"때문에 "난 할 수 없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니모가 어항속 공기필터에 끼었을 때 온 힘을 짜내 빠져나온 것과 같이, 도리가 단기기억상실증이라는 것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노력하여 니모가 갇힌 주소를 알아 낸 것과 같이, 우리가 짧은 지느러미를 이겨낼 수 있다면 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전, 그리고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영화! [니모를 찾아서]였습니다.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That was totally Wicked! :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

슈퍼히어로
슈퍼 히어로! 우리는 어릴적 많은 슈퍼히어로들을 보았고, 그리고 그렇게 되길 원했습니다. 지구의 인간을 100이라고 놓았을때 어떠한 능력을 가진, 아니면 어떠한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슈퍼히어로"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100중에 1도 되지 않을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난 평범하게 살고싶다고 말"을 하지만, 그 평범함속에 "성공"이라는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되고싶다는 것과 같습니다.



Marvel의 Avengers, 그리고 DC의 JSA(Justice Society of America)

슈퍼히어로하면 생각나는 회사는 역시, 마블과 DC가 있습니다. 마블은 X-men, Ironman, hulk등을 제작한 회사이며, DC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슈퍼맨, 배트맨, 그린랜턴등의 캐릭터를 창조한 회사입니다. 또 파워레인져와 같은 특촬물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강력한, 초 자연적인 힘을가진 슈퍼히어로들이 사회의 "필요성"에 의하여 힘을 사용하지 못하고 일반인들 사이에 "억지로" 숨어서 살아야 한다면, 그들은 어떠한 삶을 살게될까? 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픽사에서 야심차게 제작한 영화! 2004년 개봉작 Incredible 입니다.

슈퍼 히어로 vs 평범한 인간

꼬마들은 싸우고, 엄마는 말리고, 아빠는 짜증나서 식탁을 들어 올리는... 콩가루 집안입니다.

여기서 슈퍼히어로는 평범한 인간들사이에서 껴서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회에서 특별한 힘을 가진 그들은 제대로 생활을 하기 힘들죠. 주인공인 인크레더블(밥)은 열받아서 상사를 날려버렸고, 아들인 대쉬는 스포츠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지만 어머니인 엘라스트 걸(헬렌)의 반대로 갈등을 겪고, "평범했으면 좋겠다"라는 말까지 합니다. 결국 인크레더블은 그 평범함을 버리고, 슈퍼영웅으로 살기 위하여 어리석게도 신드롬의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신드롬:
Everyone can be Super Hero! Everyone!
and Everyone Super, No one will be

반대로, 악역인 신드롬은 슈퍼파워를 가지고, 슈퍼히어로가 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여, 과학의 힘을 빌어 어떠한 슈퍼 빌란/슈퍼히어로가 됩니다. 여기서 제가 한번 깊게 생각해 보았던 장면이있습니다. 극중에 신드롬이 "Everyone can be Superhero! Everyone! And Everyone Super, no one will be" 누구나가 차별받지않고 슈퍼히어로가 될수있는 세상, 그가 꿈꾸는 세상은 어찌보면 가장 이상적인 세상, 유토피아적인 세상이 아닐까합니다. 차별없는 누구나가 Super하고, 누구나가 똑똑한 세상! 악역의 입장으로 슈퍼히어로에 대하여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간략한 인물설명


왼쪽부터 인크레더블, 일라스틱 걸, 바이올렛, 대쉬, 신드롬입니다.
인크래더블 가족의 막내 잭잭은 마지막씬 이외에 극중에서 딱히 하는 일이 없기때문에 뺐습니다.

인크레더블, 이름은 Bob Parr이며, 초인적인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입니다. 일라스틱 걸의 남편이자, 바이올렛, 대쉬그리고 잭잭의 아버지입니다. 슈퍼히어로 금지법 발생이후, 친구인 프로즌과 함께 복면을 쓰고 몰래 히어로의 삶을 삽니다. 혼자서 일한다는 주의를 가진 슈퍼히어로 입니다.
일라스틱 걸, 몸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판타스틱4의 미스터 판타스틱 또는 원피스의 루피와 같은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입니다. 인크레더블 가족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맡습니다.
바이올렛, 포스필드를 사용하는 인크레더블의 맏딸입니다. 자신이 평범하지 못하다는 것에 어떠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기에, 약간 음침한 성격의 소유자로 나옵니다. 결과적으로는 고치게 됩니다.
대쉬, 약간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집중력장애)끼를 보이는 둘째. 빠른다리를 가졌습니다. DC코믹스의 플래쉬를 연상케하는 능력입니다. 음침한/신중한 바이올렛과 항상 대립하지
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바이올렛을 도와주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케릭터 중 하나입니다.
드디어 악역인 "신드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인크레더블을 도와주려다가 인크레더블에게 상처를 받은 후 분노의 힘으로 무기개발자가 되어 부자가 된 후, 슈퍼히어로들을 싹슬이하여, 자신이, 그리고 모두가 슈퍼히어로가되는 세상을 꿈꿉니다. 마블의 아이언맨, 특히 "씨빌워"의 아이언맨을 연상케하는 캐릭터입니다.(정확히 아이언맨은 모두가 슈퍼히어로가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슈퍼히어로가 보통인간과 같이 화합하여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That was totally wicked!
꽤 괜찮은 "가족"영화였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2006년, 그러니까 제가 백인호스트가족과 살때 DVD로 보았습니다. 호스트 어머니, 아버지, 아들들까지 모두 좋아했고,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영어실력이 짧아 100퍼센트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요번 리뷰를 통해 이 영화를 다시보았을때,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나쁜 아버지야... 라고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혼률이 높고, 가정의 파괴가 심각한 이 사회에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서로 사랑하며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엄청나게 식상한"교훈을 "인크레더블"이라는 덩치 큰, 개성있고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통하여 아주 "흥미롭게"보여주었습니다.


귀여운 꼬맹이의 That was totally wicked!!

마지막 장면, 신드롬의 비행기가 인크래더블의 집에 떨어졌을때, 큰딸 바이올렛의 포스필드로 겨우 그들은 목숨을 구합니다. 그리고, 동네꼬마는 그것을 보고 "That was TOTALLY WICKED!"(의역: 정말 짱이에요!)라고 소리칩니다. 슈퍼히어로가 위험에 빠진 지구를 지키는 것보다, 가족이 함께 서로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Totally Wicked!"한 슈퍼히어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족의 중요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그리고 슈퍼영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준 [인크레더블]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