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0일 금요일

소문이 현실이 됬네요

결국 텍큐가 블로거에 통합이 된답니다.
새로운 서비스로 빨리 이주해야 겠네요...
이웃분들... 다른서비스로 옮겨가도 연락하면서 지내요!! :)
지금 티스토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끙...
되는 대로 주소 남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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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티스토리로 이주 완료입니다.
지금 compho.co.kr 도메인을 연결하고 있고요
compho.tistory.com 입니다.

2010년 4월 4일 일요일

기다리다.


그 소년은 계속 같은 자리에 앉아 머물러 기다리고 있다. 그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부모일까? 아니면 연인일까? 사실 소년은 자신이 무엇을 기다리는 지, 그리고 왜 기다리는 지 잘 모른다. 하지만, 계속해서 기다린다.
10년이 지났다. 소년은 그대로, 그 공간에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있다. 10년이라는 조금은 긴듯한 시간은 소년을 조금 더 성숙하고 강하게 변화시켜주었다. 그리고, 약간은 공허한 듯한 그 길을 천천히 걸어, 자신이 기다리는 무엇인가를 찾으러 가리라 마음먹는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났다. 소년은 이제, 그 공허한 길을 하염없이 걸으며 기다리고, 찾는다.
소년은 대체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인가. 소년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묻고 답하며 홀로 그 공허한 거리를 걷다 뛰다한다.

길고 긴 시간이 지나, 소년은 가던 길에 검은 얼굴을 가진 이를 만난다. 그는 말한다.
"소년이여 드디어 만났구나. 이제 그만 나와 같이 쉬자"

소년은 말한다.
"아직은 쉴 수없어요. 계속 걸어야해요. 당신이 제가 찾던 그라는 것을 어떻게 알죠?
당신의 모습은 너무 초라하고 어두워요. 아마 당신은 제가 찾는 그분이 아닌 것 같아요."

검은 얼굴의 그가 웃으며 대답한다.
"네가 내 모습에 실망을 하던, 환희를 하던, 초라한 모습으로 나를 찾았건,
부유한 모습으로 나를 찾았건, 그것은 관계없어. 하지만, 나는 네가 찾던 그 존재, 그리고 너와 함께 쉴 존재, 그 뿐이야."

소년은 다른 소년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찾던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결국 체념한다. 그리고 자신이 찾던 그 존재와 함께 깊은 잠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