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E soundtrack #23 - Define Dancing
쿵푸판다, 그리고 Wall-E..
2008년 여름, 3D애니메이션계는 참 뜨거웠습니다. 드림워크(Dreamworks)사의 쿵푸판다! 그리고 디즈니 픽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Wall-E까지.. 두 영화를 다 보았습니다만, 둘다 대단한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스토리도, 그 안에 들어있는 유머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Dreamworks는 전작들과 다르게 좀더 어린 연령대를 타겟으로 잡아 쿵푸판다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Wall-E는 정말로 "전연령"을 타겟으로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깊게 보면은 약간은 철학적인 영화, Wall-E의 영화평을 시작합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조심하시길 :)
Wall-E..
첫만남
지금으로부터 약 800년 후, 오염된 지구에서 인간들은 2100년경 우주선을 타고 이미 떠나갔고, Wall-E라는 쓰레기 처리 로봇만이 쓸쓸히 지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구를 떠나간 인간이 보낸 무인 우주선이 지구에 생명체 여부를 찾기 위하여 지구로 옵니다. 생명체를 찾는 작은 로봇 이브. Wall-E는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찾아낸, 살아있는 식물을 줍니다. 우주선은 다시 생명체를 가지고 있는 이브를 데리러 오고, 이브는 보고를 위하여 돌아가기 위해 우주선을 탑니다. 사랑에 빠진 Wall-E 역시 이브를 쫒아가, 결국 AXIOM이라는 인간들이 모여살고있는 우주선에 도착합니다.
AXIOM이라는 우주선에는 인간이 살아있다고는 하나, 로봇의 도움만을 받고 살아 움직일 필요성이 없어져 걷는 능력을 잃고, 남과 교류하는 능력을 상실한 인간성을 잃은 사람들이 살고있습니다. 그 배의 선장 마저도 육체적으로 하는 것이라고는 먹는것, 자는것, 그리고 매일아침 연설하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우주수영!
이브는 자신이 가져온 식물에 대하여 보고를 하지만, 어디론가 사라져 정비소로 보내집니다. 식물은 누군가 일찌감치 빼앗아 자폭을 하는 우주선에 넣어 놓았고, 다행히 Wall-E는 작은 우주선에 함께 타 식물을 지키고, 이브와 함께 예고편에서 등장한 우주 수영씬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Wall-E는 식물을 찾아 이브에게 주고, 이브는 선장에게 보고를 합니다. 생물체를 보고, 지구로 돌아가게 될것이라는 환상을 품게되는 선장, 하지만, 선장을 도와주는 자동항해사로봇인 오토는 지구에 돌아가면 생존률이 제로라는 논리로, 다시 식물을 빼앗고 Wall-E와 이브를 공격하여 쓰레기폐기장으로 던져버립니다.
오토와 갈등을 빚는중
오토의 공격을 받아 약간은 부서진 Wall-E, 하지만 이브와 함께, 쓰레기 폐기장을 탈출하고 식물을 찾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광장으로 날아갑니다. 선장은 이브와 Wall-E에게 광장에 있는 한 기계에 가지고 있는 생물체인 식물을 기계 안으로 넣으라는 통신을 보냅니다. 오토는, 선장을 공격하고 위협을 하지만, 기적적으로 선장이 두 다리로 걷고, 오토와 싸워 이기고, 오토를 수동으로 바꾸게 됩니다. Wall-E의 희생을 통하여, 식물은 무사히 광장에 있는 기계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AXIOM은 지구로 돌아갑니다
전기키스
지구에 돌아가자마자, 이브는 Wall-E를 열심히 고칩니다. 그렇게 고쳐지지만, 기억을 잃고마는 Wall-E, 이브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전기키스를 통하여 기억을 되찾고, 꿈에 그리던 이브의 "손을 잡"고, 카메라가 푸르른 생명이 자라는 지구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인간, 그리고 Wall-E..
음식은 모두 액체형태
이미 말했듯, 이 영화에서 인간은 인간다움을 버린, 본능만이 남아있는 존재로 나옵니다. 타인과 사물에대해 깊게 고민하지 않고, 로봇의 도움을 받아 먹고, 자고, 단지 화상채팅만 하는 존재로 나옵니다. 작가는 그러한 "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하여 자신밖에 모르고, 다른이를 생각하지 않으며,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신경도 쓰지않는 지금 우리를 "미래인"이라는 것으로 약간 빗대어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가 지금 보다 조금 더 아날로그적 사고를 버린다면, 그렇게 되는 것은 한 순간이라고 봅니다.
Wall-E는 이 영화에 나오는 어느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감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고 보입니다. 그 뿐아니라, 그런 이간적인 감정과 사랑을 다른 인간들에게, 또 로봇들에게 전하는 그러한 인간미전도사 같은 느낌의 존재이기도 합니다.
맛있어보이는 손
영화에는 메리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아무생각없이, 화상채팅을 하고 있다가, Wall-E의 방해로 화상채팅을 끄게 되었고,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보게 됩니다. 수영장을 보게되고, Wall-E와 이브의 우주수영을 존과 함께 보고 커플이됩니다. 또한 여러 로봇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볼 수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는 히로인로봇인 이브입니다. 처음 지구에 왔을때 화를 내고, 레이저 빔을 쏘던 모습과는 다르게 마지막에 지구에 돌아왔을때는 Wall-E를 살리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한 Wall-E와 인간들의 모습을보면서,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느 영화보다 순수한 사랑, Wall-E, 이브..
솔로들이 보면 안될 영화 1위, Wall-E입니다. Wall-E와 이브와의 사랑을 보며, 아, 로봇도 여자친구가있는데, 나는 무엇인가하는 자책감을 가지기도 했다는 것을 네이버검색에서 보았습니다. 확실히, Wall-E와 이브의 수영씬은 몇번을 보아도 질리지 않을정도로 아름다웠고, 마지막에 이브가 Wall-E를 고치는 씬은 정말 "애니메이션"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찡한 느낌 마저들었습니다.
이..이브?
또 Wall-E가 기억을 되찾고, 그가 가장 바랐던 "손을 잡는 것"을 보았을때도, 참 순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즈음 나오는 어떠한 영화보다도 순수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기전, 얼굴표정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3D애니메이션에서 로봇이라는 감정없는 존재를 통해 디즈니 픽사 특유의 따뜻함을 전할수있을까 라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본 후, 고철 쓰레기 처리 로봇이 주는 작은 따뜻함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쿵푸판다나 다른 드림워크사의 영화와는 다른 그러한 따뜻함을 다른 영화들 못지않게 느낄 수 있었던 Wall-E!
7분짜리 번외편, Burn-E
분명, 처음 30분간은 거의 아무런 대사없이 "Wall-E", "EVE"라는 대사가 전부라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감칠맛나고,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혹시 못보신 분이 계시다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영화를 본 후, 번회편인 Burn-E를 꼭 보시길! 영화와 함께, 책과 함께,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과 보지 못했던 사물들을 찾는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기원하며, 이만 마치도록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앗! 이번 포스팅은 읽지 않았습니다.
답글삭제음.. 사실 보려고 마음먹고 있는 애니메이션인데, 왠지 줄거리를 모르고 보았으면 해서요.^^
보고난 뒤 컴포지션님의 감상평을 감상하지요.ㅎㅎ
@마가진 - 2009/11/08 17:22
답글삭제아아~ 죄송합니다. 스포일러가 들어갔있다고 미리 언급을 해 놓았어야 했는데 :)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마가진님 :)
아 이것도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답글삭제보통 로봇이나 기계가 나오는 영화라 하면, "인간을 말살하려는 악당 로봇" 이나 "생존을 위해 싸우는 숭고한 인간" 등 지극히 인간의 관점에서만 풀어낸 내용들이 많은데, 정반대로 로봇의 관점, 기계의 관점에서 전개되는 내용이 정말 신선했죠. 말씀하신 것처럼 깊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정말 철학적인 영화인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난후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답글삭제백번 봐도 너무 재밌어요. 감동적이구요.
http://englishrussia.com/?p=2487
월e를 실물로 만든 제작 과정이에요..
사고 싶지만 러시아 ^^;;;
@hlighter - 2009/11/09 15:08
답글삭제예를 들자면 터미네이터같은 경우네요. 항상 인간이 중심이 되는 영화들에 비해, 인간성을 가진 로봇의 관점이라는 것에서 참신함과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 한번 깊이 빠지면 하루종일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닌듯해요 :) 하이라이터님 행복한 하루되세요! :)
ps**라따뚜이는 곧 업로드 됩니다 :)
@클리티에 - 2009/11/09 18:01
답글삭제오! 항상 신기한소식을 가지고 오시네요 :)
아~ 가지고싶어요 :) 귀엽네요!
장난감가게에서 파는 조그마한 액션피규어라도 사보려고요 :)
행복한하루되세요 클리티에님 :)
재밋겠어요^^, 포스팅도 나날이 미디어가 다양해 지네요^^
답글삭제컴포지션님의 수고와 배려가 묻어 나옵니다 ㅎㅎ
@Popeye - 2009/11/10 03:00
답글삭제아직도, 책과 영화라는 한정된 주제만 가지고 하고있는데, 나중에는 요리와 음악에도 손을 대 보려고 합니다. :) 열심히하겠습니당 :)
Wall-E는 정말~ 재밌습니다. 아~ 피규어가 가지고 싶네요 :)
이 글보고 영화보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답글삭제인간보다 더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보트가 나온다면, 인간들은 멸종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만일 이 이야기대로 라면 최근에 나온 것 중 가장 낙관적인 SF물이 되겠네요.
@旅인 - 2009/11/10 15:58
답글삭제확실히 제 필력이 부족하긴 한 것 같습니다. :) 노
인간은 사실상 멸종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커다란 우주선 한대가 전부였네요.. 그리고 인간적인 마음을 가진 로보트를 통해서 인간이 인간임을 되찾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 아이코.. 필력의 부족함을 요새 계속해서 느끼고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컴포지션 - 2009/11/10 16:41
답글삭제이 글만큼 영화가 재미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컴퍼지션님의 필력 문제가 아니라, 제 댓글이 명료하지 않다는 문제입니다.
@旅인 - 2009/11/10 15:58
답글삭제아하-- 제가 잘못이해했군요 ㅎㅎ
과찬이십니다. 이 글을 쓰면서 좋지않은 인터넷 환경때문에 두어번 날려먹는 바람에 너무 급하게 쓴 경향이 없지않아있었거든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