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3일 월요일

At least we had some laughs!: 몬스터 주식회사(Monster Inc.)

몬스터, 괴물..

일본의 오리지널 고지라, 한국영화 괴물, 그리고 D-War까지.. 괴물을 소재로한 영화는 재미가 있던 없던간에 질리게도 많습니다.

괴물, 명사로써 괴상한 물체를 이르는 말 입니다. 아주 예전부터 괴물을 소재로한 소설, 만화, 영화는 정말 흔하디 흔해 지겨울 정도입니다. 파워레인져, 울트라맨과 같은 특촬물에서 항상 악역은 괴물이 차지하고 있고, 고질라 시리즈는 대부분 고질라라는 악역 괴물이 주인공이며, 영화 괴물에서도 괴물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단지 생김새가 괴상하다고 하여 악역만을 맡는 괴물들.. 그리고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고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인간을 몬스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실재하지 않는 괴물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았을 때, 우리는 괴물은 사회성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무섭기만한 존재라는 고정된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를 보신다면 그러한 고정관념을 무참히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1년 픽사의 네번째 작품! [몬스터 주식회사]입니다.

주요인물들..


왼쪽부터 제임스 "설리" 설리반, 마이크 와조스키, 부, 랜달, 워터누즈

설리,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아이들을 겁을 주고 비명을 만들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최고실력자입니다. 약간 고지식하고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부"를 통하여 웃음을 통한 에너지가 비명을 통한 에너지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게되며, "부"를 인간세계로 돌려보내기 위하여 많은 모험을 하고, 와 많은 교감을 합니다.
마이크, 전형적인 개그 캐릭터입니다. 설리와 같은 집에서 살고있으며, 유쾌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입니다.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겁주기 선수라는 직업을 가진 설리의 조수로 한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설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 실제이름은 메리입니다만, 설리가 "부"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몬스터의 세계와 인간세계를 이어주는 벽장을 통하여 아무것도 모른채 몬스터의 세계로 온 꼬마 여자아이. 설리와 마이크에게 많은 트러블을 안겨주지만, 소중한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랜달, 몬스터 주식회사의 2인자. 1인자인 설리를 깎아 내리기위하여, 사장인 워터누즈와 짜고 비명을 짜내는 기계를 만들어 냅니다.
워터누즈, 몬스터주식회사의 사장, 랜달과 함께 비명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번영을 위하여 아이를 유괴한다는 음모를 가진 인물입니다. "부"와 함께있는 설리와 마이크를 히말라야로 쫒아내지만, 결국 음모가 밝혀져 사장자리에서 쫒겨납니다.

공포, 그리고 웃음..


어디서 많이 본듯한 겁주기 선수들의 슬로우모션입장.


어찌보면 정말 아무것도 숨은 내용이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많은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주된 주제인 비명에너지와 웃음에너지에 관해서는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쭉쭉 올라가는 비명에너지. 인간의 비명은 그들의 "에너지"

여기 나오는 몬스터들은 "우리"라는 인간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자원을 가지고 문명을 발전시키고, 한 곳에 밀집에서 살아가는 사회적인 생물, 픽사는 이 비명에너지라는 자원을 사용하는 괴물들을 우리 인간으로 묘사했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비명 에너지를 우리 인간의 공포와 분노, 그리고 현대인들이 가장많이 겪고있는 우울함을 표현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매일 똑같은 회사나 학교에서 똑같은 생각을 하며 일에 매달려 웃음을 잃어버리고 우울함에 시달리며, "어쩔수없이", "살아남기 위해서", "성공을 위해서" 그런 "우울함"과 더불어 살고있습니다.

최고 웃기기 선수가 되어 자만한 마이크에게 설리가:
웃음 에너지는 비명에너지보다 10배나 좋다구!

영화에서는 이 비명에너지가 우울함에 "부"라는 존재를 통하여 알게된 웃음과 행복함의 에너지보다 효율성이 낮다는 이야기를 하며, 결국 몬스터 주식회사의 겁주기 선수들은, 웃기기 선수가 되어 아이들의 웃음을 모아, 그 웃음 에너지를 통하여 사회를 이루어 나갑니다.

독창적인 설정, 그리고 감동


몬스터의 세계라고 해서 꼭 어두침침하고 우울하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사회와 비슷한 그들의 사회

괴물이라는 소재는 매우매우 식상하지만, 그 못생기고 무서운 괴물들이 사회를 이루며, 그곳의 괴물이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무서운 괴물들이 본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그리고 우리 인간과 같은 문화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설정덕분인지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마이크 와조스키가 터뜨려주는 따뜻한 유머와 고지식한 설리, 순수한 부가 만들어 나가는 모험과 감동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그래픽도 빼놓을 수 없었는데요, 픽사에 의하면, 설리하나를 디자인 하는데 2,320,413대의 컴퓨터가 사용되었다고합니다! 대단합니다! 픽사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더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

At least we had some laughs! right? 한 번 시원하게 웃어봅시다!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의 순수한 웃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진정한 "웃음"과 "행복함"을 잃어버렸습니다. 요새 유행하는 코메디쇼나 리얼 버라이어티 쇼의 우울한 유머를 보면서 킥킥대며 웃지만, 대부분의 시간의 우리는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고 우울함을 느낍니다. 분명히 초등학교, 또는 입학 전까지만 해도, 영화속 "부"와 같이 "귀엽지는 않지만" 순수하고 신나게 웃으며 뛰어다녔는데, 사회의 우울함을 깨닫고, 살아남기 위하여, 나 자신마저 사회와 같이 우울한 사람이 되지 않았나 또는 되고있지 않은가 하는 물음을 넌지시 자신에게 던져봅니다.

행복한 상태에서 하는 일은 우울한 상태에서 하는 일보다 효율성이 좋다고 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웃을 수는 없지만, 가끔은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빙그레 웃음을 짓고, 그 웃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저와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ps. 몬스터주식회사2가 나온다는 소식이있는데.. 디즈니는 좀 참아주었으면....
**ps. 이제 영화 세개가 남았네요.. 포스팅이 늦어 죄송합니다. 프로젝트와 중간고사가 있었습니다. 다시 열심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 14개:

  1. 저도 몬스터주식회사 역시 영화관에서 봤습니다만..

    부가 너무 귀여워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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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돌코리아 - 2009/11/24 09:50
    초스피드 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부의 귀여움은 헤어나올수 없을정도죠! 부처럼 순수하게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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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자연스럽게 날리는 설리의 털(???)

    중간중간의 코믹요소는 헐리웃 영화의 매력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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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것은 본 애니메이션이네요. 긴박감도 있고 했다고 기억은 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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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Beatle - 2009/11/24 12:52
    네네 털의 표현이 엄청나게 실감났습니다. 포스팅에도 말했듯이 설리 케릭터 하나의 디자인에 2,320,413대의 컴퓨터를 썼다는 사실에 정말 경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코믹요소들이 참 재밌습니다. 어릴떄 보았을때는 자막으로 봐서 그리 재미가 없었는데, 막상 미국에 살면서 보니까 참 재밌더군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비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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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旅인 - 2009/11/24 13:06
    네네 긴박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문을 타고 휙휙 날아다니는 씬은 일품이었죠! 꽤나 완성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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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정말 감동적이었죠..

    진짜 이걸 극장에서 봤다는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맨 마지막에 꼬마가 키디~ 이러고 부를때 폭포수 눈물났어요.



    요즘엔 영화보고 엉엉 울어본 영화가 없어서, 그때가 그립네요. 많이 찌든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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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클리티에 - 2009/11/24 17:11
    아하~ 마지막씬 말씀하시는 거군요? 마지막 설리의 행복한 미소가 아직까지 마음속에 남아있네요~

    저는 영화보고 엉엉울어본적 자체가 없는것같아요. 그리고 푸하하 웃어본적도 별로 없네요.. 클리티에님 말대로 많이 찌든것같아요. 그래도 가끔 이런 영화를 보면서 찌든때를 닦아 내야겠죠? ㅎㅎ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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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으으 아직 보질 못해서 울음과 함께 스크롤을 내렸어요!! 꼭 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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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괴수라고 하니까 어릴 적 문방구에서 팔던 "괴수대사전"이니 텔레비젼에서 하던 "아이젠버그특공대"등의 특촬물들이 기억이 나는군요.^^;;



    어떤 이야기가 우리 사람들을 이야기를 품을 때, 역시 그 감동은 배가 되나 봅니다.

    마지막 행복한 "부"의 웃음이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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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키다링 - 2009/11/24 22:16
    헛... 스포일러를 최소한도로 줄여보려는 노력이있었지만.. 역시 들어가긴 하네요.. 흑흑.. 그래도~ 아직 안보셨으면 한번쯤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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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마가진 - 2009/11/24 23:37
    특촬물은 정말 괴물의 천국이죠. 괴수대백과는 저도 언젠가 본 적이 있던것 같습니다. 별별괴물이 다 있어서 참 신기했었어요 :)



    사람의 이야기니까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 같습니다. 혹시 안보셨다면,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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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잘 읽고 갑니다

    옛날에 극장에서 봤던게 기억나네요^^

    마지막 장면 정말 감동이었어요 ㅠ_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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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에요...ㅋㅋㅋㅋ

    픽사 + 디즈니의 조합을 정말 사랑하지만 왠지 전 대중적으로 더 유명한 라따뚜이보단 이게 훨씬 좋아요..ㅠㅋㅋㅋ 이 영화 ost 는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음악 들으니까 오프닝씨퀀스 다 생각나네요..ㅠㅠㅎㅎ 덕분에 기분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행복해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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