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습니다..
오랜기간의 공백을 깨고..라고 해봤자 일주일입니다만, 죽을 만큼 길게 느껴졌습니다. 여튼, 한 학기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덕분에 시험은 잘 보았고, 드디어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 약 2-3주간 쉬는데요, 쉬는 기간동안 미야자키 하야오의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롤로그에서도 말했듯이 아홉작품이며, 디즈니 리뷰와는 다르게, 역주행이아닌 정주행으로 리뷰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엄청나게 난해한 작품들이 많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
첫 시간(포스팅)이지만, 놀지않고 진도를 빼도록 하겠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품(名品)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제 1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리는 미래..
동력원은 불이 아닌 바람!
나우시카의 세계는, 미래소년 코난과 마찬가지로 인류가 한번은 멸망했던, 미래입니다. 기독교 성서의 요한계시록의 그것과 같이, "불의 7일"이 지난 1000년 후로서, 엄청난 문명을 자랑했던 인간이 그 과학력으로 인하여 결국 자멸을 길을 걸었다는 설정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닌, 자연이 부해나 오무(왕충)을 통하여 무력한 인간을 지배하는 모습을, 그리고 다시 과학을 이용하여 자연을 지배하려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을 그립니다. 어딘지 모르게, 자연과 생명을 100% 통제하려 노력하는 현 인류의 가까운 미래를 보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인물 설명
왼쪽부터 나우시카, 유파, 아스벨, 크샤나
나우시카는 항상 바람이 불어 포자의 영향이 끼치지 않는 바람계곡의 지도자의 딸, 즉 바람계곡의 공주입니다. 오무와 부해의 비밀을 알게되며, 벌레들의 노(怒)를 목숨까지 바쳐 풀어주는, 하지만 되살아나는 주인공이자, 신적인 존재입니다.
유파, 부해 최고의 검사로 불리는 노인으로, 부해의 비밀을 풀기위해 이곳저곳 유랑하는 인물입니다. 나우시카의 스승이며, 나우시카를 도와주며, 바람계곡의 모든 이에게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아스벨, 트로메키아에게 멸망당한 페지테의 왕자로, 바람계곡에 거신병과 함께 추락해 사망한 라스텔의 쌍둥이 오빠입니다. 나우시카와 함께 부해 밑바닥까지 떨어져, 부해와 오무의 비밀을 알게되며, 페지테에게 잡힌 나우시카를 탈출시켜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크샤나, 전쟁의 왕국, 트로메키아의 지도자, 부해의 벌레에게 당해, 한쪽 팔과 두 다리를 갑옷으로 된 의수(족)를 하고 있습다. 기술과 거신병을 이용해 부해를 증오로서 태워버리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입니다. 거신병을 얻기 위하여, 바람계곡 습격의 중심 인물입니다.
오무, 그리고 부해..
오무의 껍질, 그리고 부해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오무와 부해는 단순히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복수로, 인류에게는 치명적인 독으로만 그려집니다만, 후반부에서는 나우시카와 아스벨을 통하여 망가진 지구를 고치는 역할을 가진, 결국 인간을 푸른 지구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부해를 이렇게만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단순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극 중, "결국 인간은 부해에게 먹혀 사라질 운명인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나우시카에 의해 부해가 더러운 흙과 물를 정화 시키는 역할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로는, 극 중 어느 누구도, 인류가 더 이상 먹혀 사라질 운명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어느 누구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해피엔딩을 통한 배드엔딩이라는 것을 생각치 않습니다.
오무와 부해에 의하여 정화된, 정화되고 있는 대지
부해와 오무에 대하여 조금만 생각 해 보면, 인류는 조만간 사라져 버릴, 무력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해는, 오무는 인류마저도 지움으로서 오염된 지구를 깨끗히 정화합니다. 그 말은, 지구는 이미 인간을 오염물질로 생각하며, 필요로 하지 않은 "적"이란 인식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나우시카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대화와 타협을 했지만, 조금만 생각해본다면, 죽어버린 나우시카에게 다시 생명을 주었지만, 결국 타협은 "잠시동안의" 타협일 뿐 넓어져만 가는 부해를 보았을 때, 용서가 아니라는 것을 깊게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단지 자연의 위대함을 그리려는 것이 아닌, 자연과도, 남들과도 더불어 살지 못하는 이기적인 인류가 언젠가는 멸망할 것이라는, "나우시카"라는 영웅이 있을 지라도, 언젠가는 사라져 버릴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자연과 더불어 살지못한다면 인류에게는 배드엔딩이 밖에는 남지 않을 것을 부해와 오무를 통해서 그려냈습니다.
거신병이 의미하는 것.
처음에 보여주는 불의 7일, 그리고 거신병
녹아내리는 모습이라 그런지, 더 추악해 보인다. 크샤나와 거신병
거신병은 인류의 과학력과 이기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살기보다는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지배하려는, 이해타산적 인류가 만든 욕망의 덩어리입니다. 극 중, 거신병은 단 한번 뿐이긴 했지만, 무시무시한 파괴력으로, 오무의 무리를 공격합니다. 엄청난 파괴력, 강한 자연까지 태워버릴 만한, 거신병이라는 무기는, 현 인류가 가진 핵폭탄과 같은 무기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 강한 무기도 결국 녹아버리고 맙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거대한 불을 내는, 다툼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강한 무기도, 결국 바람과 대지, 그리고 물이라는 자연앞에서는 유치하기만 한 무력한 존재임을 그려냅니다.
나우시카와 메베, 그리고 영웅...
메베를 탄 나우시카.. 게...겟타 드래곤..?
대체 주인공(또는 영웅이)이 왜 남자가 아닌 청소년 여자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영웅하면 슈퍼맨이나 배트맨과 같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히어로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영웅인 메베를 탄 나우시카는 인간의 정복욕과 이기심을 초월해 버린 영웅입니다. 분노를 이기지 못해 병사들을 때려죽여버린 처음의 나우시카와는 다르게, 결국 모두를 지키는, 그리고 자연과,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웅은 삼국지에 나온 것처럼 적장의 목을 베거나, 파워레인져처럼 "우정"이라던지, "용기"라던지를 사용하여 악당을 물리친다던가, 또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싸워버리는 것은 영웅의 자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을, 자연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배려하고, 진실로 더불어 사는 것이 진정한 우리시대의 영웅이 아닐까 합니다.
이해,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아름답게, 그리고 따뜻하게 그려낸 명품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입니다.
푸른 옷을 입고,
황금의 들판에 내려서서,잃어 버린 대지와의 끈을 잇고..사람들을 푸른 청정의 땅으로 인도 할 지니...
솔직히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들은 정말 좋아는 했어요..
답글삭제울나라 사람들 도쿄 가면 거의 지브리 박물관도 들리구요..
그런데 미야자키 지독한 혐한에다 인종차별주의자에요.
한국이 싫어서 한국으로 애니 하청 안주는 몇 안되는 감독 중 하나이죠.
그래놓고 '이웃집 토토로' 개봉할때 한국 와서 오해라고 쥐박스러운 말 했지요
옛날에 잡지 인터뷰에서 봤지요. 어떤 인종의 사람이 애니에 들어가면 그림을
망치니까라고 발언한거;; 어떤 인종의 사람은 말 안하겠어요. >_<
사실, 저도 애니를 좋아해서 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들은 거의 다 봤네요.. 후후
에구, 여담이 길어졌네요. 저번에 이 이야기 하려하다 삼켰었거든요. 리뷰 시작하시는데 괜히 맘 상하게 할까봐..
그런데, 컴포지션님의 영화 리뷰를 좋아하는지라..
미야자키는 싫지만, 컴포지션님의 리뷰 하나씩 잘 살펴 보겠습니다. :)
trackback from: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답글삭제으악 다 썼는데 뫼베를 타고 글이 날아갔다. 이놈의 PC란 믿을 것이 못된다. 다시 써야게따. 우~쉬 !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1982년 일본의 만화 잡지 아니메쥬에 연재한 만화 및 이를 원작으로, 1984년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뫼베 때문인지 몰라도 가장 자유로운 느낌이 들면서도, 하야오 씨의 작품 중 가장 드라마틱한 작품인 것 같다. 1. 우리의 꿈, 뫼베(Möwe) 우리가 간직했던 꿈은 소박하고 단..
배드 엔딩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아야 겠네요. 인간은 지구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나쁜 존재일수도 있기 때문에 정화의 대상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가능하네요.
답글삭제이렇게 서로 트랙백을 거니까 글의 량이나 생각하고 바라볼 수 있는 폭도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클리티에 - 2009/12/15 15:20
답글삭제아 저는 무척 좋아하다 못해 존경까지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 섭섭한 일입니다.
@클리티에 - 2009/12/15 15:20
답글삭제하하하 :)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유명하죠. 혐한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예전에 한국에 "미래소년 코난"의 하청을 맡겼다가 망친이후로 한국에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게 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센과 치히로는 다시 한국에게 하청을 맡긴걸로 압니다. 대부분 카더라뉴스지만, 그래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시 한국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튼 이러저러해서 저 역시도 딱히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만, 그의 애니메이션은 좋아하기에, 열심히 리뷰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旅인 - 2009/12/15 16:27
답글삭제ㅎㅎ 그렇습니다. 블로그의 트랙백은 이렇게 활용해야 제맛이죠! :)
여러가지 관점에서 생각 해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가 끝나자마자 느낀것이 저 배드엔딩이기에.. 무작정 쓰고 봤습니다. :)
여인님 포스트에서는 "뫼베"파트가 참 좋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뫼베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않았거든요.. :) 행복한 하루되세요! :)
@컴포지션 - 2009/12/15 16:35
답글삭제작품들이 진짜 전부 재밌긴 해요. ㅋㅋㅋ
그리고 참 뭐랄까. 남자 캐릭터를 너무 매력적으로 그려내요.
하울에서 떡실신 했습니다. >_<
오르골의 소리같군요.
답글삭제아, 미야자키 감독이 그런 경향이 있었군요.
저는 미야자키 감독이 사회주의자라는 말은 들었던 것 같은데...^^;;
암튼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탁월한 인물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천공의 성 라퓨타의 첫 도입부 그림들이 참 이쁘더군요.
잘 보았습니다.^^
@마가진 - 2009/12/16 00:17
답글삭제라퓨타 리뷰도 곧 올라갑니다! 라퓨타 신드롬까지 만들었다죠? 저도 한번 다 보고 웬지 하늘을 처다보았습니다! 오르골은 제가 개인적으로 구한것을 유튜브에 올린것을 공유하는 것 입니다. 딱히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네요.. :)
사회주의자도, 인종차별주의도 둘다 맞는 것같습니다. 그가 만들어낸 세계관이 사회주의적인게 많거든요.. :)
음 만화책을 읽으시지 않으셨군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만화책에 그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깊게 나와있습니다. 실제 만화책은 7권이며 애니메이션은 1권~2권중간까지의 내용을 약간 각색한 것이죠.
답글삭제만화책에서 보면 나우시카 역시 상당한 고민에 빠집니다. "정말로 부해가 모든 일을 끝마치면 인간은 없어지는 건가? 그렇다면 인간이 없어져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없어질꺼면 왜 태어났을까?" 등의 고민에 빠지죠. 답은 스포일러가 될거 같아서 작성하진 않겠지만 만화책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라퓨타,원령 공주,나우시카 모두 같은 주제인데 나우시카 만화책을 읽고 세 작품을 다시한번 보면 한층 심화된 부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하야오의 철학은 그저 '환경'에 관한 것만이 아닌것도 알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 나우시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라 헛소리좀 했네여.. 한번 만화책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