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Dewey: The Small Town Library Cat Who Touched the World)
비키 마이런, 브렛위터 지음, 배유정 역책을 읽기전..
바로 전 포스팅 "요번주는 책 세권을 읽어봅시다"에서 이미 언급했던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라는 책 입니다. 2009년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깨끗한 고양이가 그려진 겉표지에 마음을 빼앗겨 빌려버린 책 입니다. 솔직히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 올 때까지 제목은 보지도 않았던 책입니다. 그리고 오늘, 수업이 끝난 후,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무려 아마존 종합베스트,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라는 번쩍거리는 금색 마크가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주었습니다.
프롤로그, "환영합니다. 이곳부터는 아이오와입니다." 라는 글은 저에게 추억들과 그리움들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유학전 어학연수를 떠났던 곳, 그곳이 아이오와주였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이 "아이오와"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는 충분했으며, 이 불쌍하고 작은 고양이의 이야기와 한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도서관장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빠르게 몰입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아이오와에서 약 5 개월간 생활했기에, 작가가 묘사하는 농장들, 작은 마을들, 넓은 옥수수 밭 등의 묘사들이 더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이야기를 잠시 들여다 봅시다..
경제위기가 한창인 80년대 후반 아이오와주의 스펜서라는 마을 도서관에 도서관장으로서 취임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비키 마이런"(이하 "비키")이 도서 반납함에서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도서관장인 비키는 발에 동상이 걸린 그 새끼고양이를 씻기고 치료 한 후, "듀이(Dewey)"라는 이름을 붙이고 도서관에서 살게 합니다. 듀이라는 그 고양이는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비키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되어주며 친구가 되어 주었으며, 희망과 사랑을 나르는 전달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듀이로 인하여 사이가 벌어진 비키와 그의 딸 조이가 다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으며, 양분된 도서관의 직원들을 하나로 만들어 주었고, 그리고 회생불가능 할 것같은 스펜서마을의 따뜻함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책 중간중간 듀이의 행동거지나 식습관등 제법 유쾌한 고양이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이 책은 그저 영리하기만 한 고양이에 대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책의 저자인 비키의 비극적인 삶을 통하여 비키가 듀이를 통하여 어떠한 것을 배우며 극복 했는지, 나아가 비키의 일터인 도서관이 어떻게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스펜서 마을의 중심이 되었는지, 그리고 따뜻함을 잃었던 아이오와주의 스펜서 마을이 어떻게 다시 따뜻함을 찾았는지가 그리고 그 긍정적 변화의 중심에 듀이가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이 이야기가 끝났을 때 이 책이 픽션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한번 놀랐고, 그리고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어떻게 많은 사람과 세상의 긍정적 변화에 중심에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또 한번 놀랐습니다.
약간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키우던 개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다보니 "듀이"같이 나를 반겨줄 애완동물 생각이 많이 나서 더더욱 이 책의 내용과 외로움을 느끼는 주인공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그 이해안에서 약간의 따스함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번역이 꽤나 매끄럽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엄청나게 몰입을 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약 3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3시간여만에 끝내버렸습니다. 확실히 어려운 책이 아니었습니다만, 여러가지 철학이 담겨있었습니다. 하나, 그 철학을 전부 다 이해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조금 특별한 고양이 한마리가 주는 따스함을 느껴보시길 조심스래 권해보면서 리뷰를 마칩니다.
책 정보 출처 (네이버 책: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5337439)자신이 있을 곳을 찾아라. 그리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라. 모든 사람들을 잘 대우하라. 좋은 삶을 살아라. 인생은 물질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랑에 관한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어디에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이런 것들을 듀이에게서 배웠다. 하지만 이러한 답들은 언제나 그렇듯 말은 너무나 쉽다. 내가 듀이를 온 마음으로 사랑했고 듀이도 똑같이 나를 사랑했다는 것 빼고는 모든 답들이 단순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 해 보면 어떨까?
(중략)
우리 모두가 살다보면 간혹 그렇게 트랙터의 날 사이에 말려들게 된다. 우리 모두 멍이들고 베이기도 한다. 때로는 날이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운이 좋은 사람들은 몇 군데 긁히고 약간의 피만 흘리고 빠져나온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럴 때 당신을 바닥에서 일으켜 꼭 껴안아주며 모든 것이 괜찮아질 거라고 이야기해 주는 누군가가 있느냐는 것이다.
p. 330-332
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