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류시화 옮김
최근..
제가 성경공부를 해 주었던 Barry라는 아이가 위암으로 10월 2일 세상을 떴습니다. 그리고 요번주는 계속 우울하게 지냈네요. 공부를 해도, 책을 읽어도, 맛있는 것을 먹고, 집정리를 해도 마음속이 매우 공허했습니다. 최근 저의 Facebook계정에는 "人生이란 결국 塞翁之馬. 즉, 眞心出死는 거짓이니, 多情佛心은 無益하다."와 같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만이 가득했습니다. 계속 연락을 해보려 메일도 보내보고, 전화도 해봤지만 지난 18개월간 정말 연락이 한 번도 되지않았기에, 더더욱 후회가 되었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삶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고, 부도, 명예도, 건강도 더 얻으려고 발버둥쳐봤자, 결국 죽고사는건 별게아니라는 한심한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여러모로 요번주간은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기분을 전환시키기위해 "마이크로트렌드", "연을 쫓는 소년"까지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씁쓸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시간을 들여 읽게 된 책이 이 "인생수업"이라는 책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앉자마자 끝까지 읽지는 못했지만, 시간날때마다 열심히 읽어 지금 새벽 1시에 겨우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었던 내용 덕분에 조금은 마음은 추스를 수 있었습니다.
인생 수업..
저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이하 엘리자베스)와 데이비드 케슬러는 사제관계로 엘리자베스가 죽기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조사하고, 이 "인생수업"이라는 책에 담았습니다. 저자들을 그들이 조사한 내용들을 몇가지 목록으로 만들고, 구체적이고 실제로 일어났던 일로 예를 들으며 인생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누군지 찾고, 그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움으로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참된 사랑이 무엇이며,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살아나가는 것이 행복의 한가지 방법임을 배우게 됩니다.
먼저, 자기 자신이 누군지 찾고, 그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움으로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참된 사랑이 무엇이며,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살아나가는 것이 행복의 한가지 방법임을 배우게 됩니다.
"상실"과 "이별"이라는 모든 인간이 꼭 겪는 타인의 죽음을 이겨내는 방법과 자신이 지은 죄를 비난 할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우며. 인간의 삶에 있어 발전과 행복을 막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적당히 화를 내고, 화를 풀며, 인생에 있어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아무리 괴롭고 절망적인 상황이 발생할지라도, 화를 내거나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법도 배웁니다, 남을 용서하고 자신이 치유되며 행복을 찾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결국 엘리자베스와 데이비드 케슬러의 이 모든 가르침은 "모든 날들을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 핵심임을 다시 한 번 주장하며 책을 마칩니다.
책을 덮으며..
진부한 내용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많은 책들이 다루었던 "화를 다루는 법", "받아들이는 법" 따위의 식상한 책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인 엘리자베스도 포함한 죽음을 앞둔 많은 이들을 통한 설명들 과 곳곳에 심어놓은 교훈들 덕분에 긴 수업을 효과적으로 들은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약간의 지루함은었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배웠고, 삶과 죽음에 대해 조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요즈음 겪고있는 친구(후배)의 죽음에, 친구가 미완의 삶을 살았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 커졌지만, 그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 과거나 미래보다 지금 당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삶과 죽음에 대한, 그리고 삶의 방식에 대한 좋은 책을 읽은다해도, 죽은 이는 말이 없으며, 남은 이는 슬픕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배웠듯, 언젠간(내일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저도 친구가 있는 그곳으로 갈것이며,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후회없이, 행복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을 다짐했습니다.
소포클래스는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단 하루면인간적인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 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도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한번쯤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리고 남은 시간을 설계하며, 살아있는 여러분에 지금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고 후회없는 하루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 Rest In Peace: Barry Yu (1989.4.12-2009.10.2)
Bon Voyage, My friend
인생수업이란 책에 이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친구분의 명복을 빌며 기운 내십시오.
답글삭제명복을 빌어요.. ▶◀
답글삭제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컴포지션님! 매일매일, 그 순간이 완전히 완성되기를 - !
@Mr.DJ - 2009/10/09 22:26
답글삭제DJ님 감사합니다. :) 결국 죽고사는 것은 다 하늘에 달린거니까요.. 힘내고 살아야죠 :)
@흰돌고래 - 2009/10/10 01:36
답글삭제예, 좋은 곳으로 갔음을 믿습니다 :)
흰돌고래님도 매일매일이 완성되는 삶을 사시길 :)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시는군요. 역시 컴포지션님은 보통분이 아니셨군요. 사랑을 널리 널리 .. 그리고 많이 보급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답글삭제@Popeye - 2009/10/10 02:37
답글삭제보통이 아니라니...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
파파이님도 사랑을 많이 받고, 주는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배운다라는 말씀이 무겁게 들립니다. 저는 그냥 읽는 것이 아닌가? 그저 머리로만 읽는 것이고, 가슴까지 읽은 것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교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답글삭제자신이 배려하고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 많으면, 세상은 풍성하고, 때로 행복하기도 하지만 가슴도 아프겠죠? 그런 아픔들은 아름답기 때문에 이 세상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인 - 2009/10/10 10:11
답글삭제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눈으로 죽죽 읽어내러가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은 배울것 투성이 인 것 같아요 :)
여인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마음이 무거우시겠어요... 저도 얼마 전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컴포지션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친구분도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답글삭제예전에 저희 어머니가 이 책을 읽으시는 모습을 종종 보긴 했었는데 정작 제 자신은 안 읽었네요. 컴포지션님 리뷰를 볼 때마다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hlighter - 2009/10/11 12:30
답글삭제그러셨군요.. 하이라이터님도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어요.
이 인생수업이라는 책 은근히 재밌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도 있고, 한번쯤 읽을 만한 것 같아요. 대단하다뇨... 정말 부족합니다 :) 행복한 하루되세요 하이라이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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